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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핸섬가이즈 - 꼭 연쇄 살인마 같은데......

by damulp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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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포스터

핸섬가이즈 - 사람들의 편견을 한방에 날려줄 반전의 코미디 영화

감독 : 남동협

출연 :  강재필(이성민), 박상구(이희준), 김미나(공승연), 남동윤(이규형), 최소장(박지환)

김요한(우현), 이성빈(장동주)

 

줄거리

목수인 재필과 상구는 험악한 외모와는 달리 순한 사람들로, 마트에서 상구의 강아지를 보고 귀여워하는 여자를 보고 상구는 자신을 좋아하는 거라 착각하여 다가가려 하는데 여자는 기겁을 하고 여자의 일행들과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진다.

그들은 차를 몰고 자신들이 산 저택으로 가던 도중 로드킬 당한 염소시체를 발견하고 봉투에 담는데, 마침 지나가던 순찰차가 그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하고 수색을 하지만 죽은 염소가 있는 것을 보고 오해는 풀지만, 재필과 상구의 혐오스러운 외모 때문에 의심을 풀지는 않는다. 재필과 상구는 산속 깊은 곳에 있는 폐허 수준의 저택에 도착하고 부동산업자와 만나서 안을 들여다보는데 집이 엉망이라 재필은 사지 않으려 했으나 상구가 맘에 들어하자 계약하게 된다.

재필과 상구는 집을 수리하려다가 말벌 때문에 소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지하에 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총과 은탄환 2알을 찾아서 전 주인에게 돌려주자고 한다. 이후 둘은 염소를 땅에 묻어 주고 인근 호수로 가서 밤낚시를 즐기는데 염소가 묻힌 땅에서 이상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부동산 업자는 수녀에게 그 집이 팔렸다고 보고 하고 자신은 잠시 떠나 있을 거라 말하는데 건너편에는 수녀가 돌보는 김신부가 병원 침대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었다.

성빈의 일행 중 한 명인 미나는 친구들의 배신과 조롱으로 펜션을 떠나려다가 재필과 상구와 얽히게 되는데, 성빈과 친구들은 미나가 그들에게 납치되었다고 오해하여, 두 남자 집에 몰래 침입하게 되지만, 오해와 착각이 연속으로 쌓이면서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재필 형제와 미나는 오해를 풀게 되지만, 성빈 일행은 하나둘씩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때,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완전히 부활하면서 상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재필 형제미나와 함께 악령에 맞서 싸우게 되는데, 은탄환이 든 총을 활용해 악령을 다시 봉인하는 데데 성공하며 모든 사건이 일단락된다. 영화는 코믹한 상황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공포를 가미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며, 원작의 매력을 한국적인 배경과 유머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캐릭터 분석


강재필(이성민) - 생긴 것은 험상궂어 오해받기 쉽지만, 내면은 순박하고 따뜻한 인물이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고 시골로 내려오지만, 그가 선택한 집이 예상치 못한 악몽을 불러일으킨다. 

상구보다 형으로서 생긴 것과 달리 겁이 많지만 냉철함을 잃지 않고 사건해결에 힘쓴다.

박상구 (이희준) - 재필과 같이 좀 험상궂은 외모로 많은 오해를 받지만, 재필과 의지하며 지내는 사이이고, 어리숙하지만 독특한 유머 감각을 가진 인물이다. 다소 둔감하고 즉흥적인 면모가 있지만, 형에게 헌신적인 성격으로, 재필과의 호흡을 맞추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김미나 (공승연) - 미나는 성빈의 친구 중 한 명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홀로 떨어진 상황에서 재필과 상구를 만나게 되는데,  미나는 적극적이고 결단력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에 맞서 대담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사건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이자, 재필과 상구의 오해와 대립을 풀어나가는 열쇠가 된다.

 

총평

2020년 촬영이 끝났음에도 코로나 등으로 개봉 시기가 계속 미뤄져 2024년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국내에 몇 안 되는 호러 코미디물로 성공을 거두었다. B급 감성이 느껴지는 호러 코미디 영화인 만큼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나 대사, 무서운 장면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B급 호러 코미디 장르가 취향에 맞는다면 즐겁게 웃으면서 스릴도 맛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인간의 외모가 얼마나 우리에게 선입견을 주는지 극명하게 밝혀주고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생긴 것 만으로 판단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모습은 실상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할 것이다. 다만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만으로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컬트 영화이지만 충분히 웃음을 주기도 하니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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