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 사람들의 편견을 한방에 날려줄 반전의 코미디 영화
감독 : 남동협
출연 : 강재필(이성민), 박상구(이희준), 김미나(공승연), 남동윤(이규형), 최소장(박지환)
김요한(우현), 이성빈(장동주)
줄거리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풍기는 험악한 인상과 거친 행동으로 항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두 남자 재필과 상구가 시골로 이사하면서 오해로부터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전원생활을 하려고 두 사람은 힘들게 모은
돈으로 어느 시골의 낡은 성당을 사게 된다. 하지만 성당으로 가는 첫날부터 기묘한 징조가
시작된다.
그 성당 근처에 젊은 골프 선수 성빈과 친구들이 여행을 오게 되면서 그들과 엮기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숙소로 가던 길에서 우연히 흑염소를 치게 되는데, 성빈과 친구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시한 채 떠나버린다. 뒤 이어 오던 재필과 상구는 차에 치인 염소를 발견
하고 정성껏 묻어주게 되는데, 이 행위가 지하에 봉인된 오랜 악령을 깨우는 계기가 되리
라고는 상상도 못 하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공포가 서서히 그들을 에워싸게 된다.
재필과 상구는 오래된 성당에 도착하여 본인들이 애써 벌은 돈으로 집을 장만하였다고
기뻐하지만, 지하실에서 발견한 낯선 마법진과 은탄환이 든 총은 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다.
성빈의 일행 중 한 명인 미나는 친구들의 배신과 조롱으로 펜션을 떠나려다가 재필과 상구
와 얽히게 되는데, 성빈과 친구들은 미나가 그들에게 납치되었다고 오해하여, 두 남자 집에
몰래 침입하게 되지만, 오해와 착각이 연속으로 쌓이면서 각종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재필 형제와 미나는 오해를 풀게 되지만, 성빈 일행은 하나둘씩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때,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완전히 부활하면서 상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재필 형제는
미나와 함께 악령에 맞서 싸우게 되는데, 은탄환이 든 총을 활용해 악령을 다시 봉인하는
데 성공하며 모든 사건이 일단락된다. 영화는 코믹한 상황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공포를
가미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며, 원작의 매력을 한국적인 배경과 유머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캐릭터 분석
강재필(이성민) - 생긴 것은 험상궂어 오해받기 쉽지만, 내면은 순박하고 따뜻한 인물이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고 시골로 내려오지만, 그가 선택한 집이
예상치 못한 악몽을 불러일으킨다.
재필은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무언가에 쉽게 휘말리기보다는 상황을 차분히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으며, 이러한 면모가 영화 속에서 코믹하면서도 신뢰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이성적인 모습을 유지하려는 재필은 사건이 진행되며 점점
더 강해지고,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박상구 (이희준) - 재필과 같이 좀 험상궂은 외모로 많은 오해를 받지만,
재필과 의지하며 지내는 사이이고, 어리숙하지만 독특한 유머 감각을 가진 인물이다.
다소 둔감하고 즉흥적인 면모가 있지만, 형에게 헌신적인 성격으로, 재필과의 호흡을 맞추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상구는 겁이 많고 때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함께
맞서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그의 예측 불가능한 반응과 행동은 극 중
긴장감을 풀어주며, 슬랩스틱 코미디 요소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김미나 (공승연) - 미나는 성빈의 친구 중 한 명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홀로 떨어진
상황에서 재필과 상구를 만나게 되는데, 미나는 적극적이고 결단력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에 맞서 대담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사건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이자,
재필과 상구의 오해와 대립을 풀어나가는 열쇠가 되고, 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강인한 모습은 영화 속 여성 캐릭터로서의 주체성을 부여하며, 이야기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성빈과 친구들 - 성빈과 친구들은 시골로 여행을 오면서 악령을 깨우는 사고를 일으키며,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추악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성빈은 편견과 오해를 통해 재필과 상구를 위협으로 여기는데, 그들의 반응은 때로는
극단적이면서도 미숙하며, 이로 인해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사고와 행동은 코믹한 요소를 더해준다. 이들은 극 중 갈등의 중심이자, 재필과 상구의
오해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주체로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총평
2020년 촬영이 끝났음에도 코로나 등으로 개봉 시기가 계속 미뤄져 2024년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국내에 몇 안 되는 호러 코미디물로 성공을 거두었다.
B급 감성이 느껴지는 호러 코미디 영화인 만큼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나 대사,
무서운 장면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B급 호러 코미디 장르가 취향에 맞는다면 즐겁게 웃으면서 스릴도 맛볼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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