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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함정 - 관계 회복하려다 죽을 뻔한 부부

by damulp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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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감독 : 권형진

출연 : 성철(마동석), 준식(조한선), 소연(김민경), 민희(지안)

 

줄거리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준식과 소연은 5년이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자 두 부부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지고, 준식은 늦은 술자리에 늘 취해 들어오기 때문에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못 할 지경이다. 소연은 준식과의 사이를 예전처럼 돌이키고 싶어서 SNS에서 알게 된 외딴섬 산마루식당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휴대폰조차도 터지지 않은 외딴섬 깊은 곳에 위치한 식당이라 한참을 헤매다 겨우 도착하는데 벙어리였던 민희는 손님을 맞이하는 둥 마는 둥 하자 식당 주인인 성철이 그런 민희를 욕하며 구박하는 모습에 소연은 돌아가자 하나 준식이 그냥 있자고 한다. 그때 성철이 나타나 백숙을 해주겠다고 하며 갑자기 친절하게 대한다. 성철이 백숙을 끓여주며 술도 한 잔씩 하라고 권하며 서로 주고받게 되고 친절히 대하는 성철과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한다. 술이 떨어지자 성철이 술을 더 가지고 오겠다고 하며 술을 주전자에 들이붓는 순간 지네가 담긴 지네주라는 것을 알고, 준식 부부는 기함을 하게 된다. 

백숙과 술을 먹고 즐기다 시간이 너무 늦어 돌아갈 수 없자 성철은 식당에서 하룻밤 묵어 가라고 적극 권유하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는 계속되었다. 그런 와중에 성철은 소연과의 부부 문제를 간파하고 준식에게 민희와의 관계를 권하면서 자신은 소연에게 은근히 추근 된다.

다음날 준식이 보이지 않자 소연은 식당을 배회하던 중 물이 흐르는 양동이를 보고 뚜껑을 열었다 알 수 없는 동물의 눈알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자빠지는데 옆에 있던 민희는 눈알을 들어 먹어보라 시늉을 한다. 

한편 준식과 산에 간 성철은 멧돼지를 생포해서 배를 갈라 쓸개를 적출한 후 쓸개즙을 술에 타 준식에게 먹게 한다. 아이는 왜 안 생기는 궁금해하며 사적인 질문들과 성적인 발언들을 내뱉는다. 

산을 내려온 준식은 떠나려 하지만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자 어쩔 수 없이 하루 더 묵게 된다. 둘째 날 밤에도 술자리는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비가 오자 안에 들어가서 한 잔 더하자고 한다. 하지만 소연의 반대로 둘은 자러 들어가는데 준식은 잠이 오지 않아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게 된다. 성철이 한 잔 더하자며 준식을 다른 방으로 끌고 가서 자신은 잠시 있다 오겠다며 나가고 그 자리에 민희와 단 둘이 남게 된다. 민희는 준식을 노골적으로 대시하자 준식은 버티지 못하고 결국 민희와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때 소연이 누워 있던 방에 성철이 들이닥쳐 벽 틈새문을 살짝 열어 준식과 민희가 관계하는 것을 보게 한 후 소연을 강간한다. 

다음날 자동차를 고치기 위해 정비소로 향하지만 정비소는 문이 닫혀있고, 부품은 오후 늦게 나 도착할 것 같다 하자 결국 식당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성철이 통화하던 찰나 어떤 노인으로부터 성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자 의심을 하게 된다. 성철은 자신의 존재가 들킨 것 같자 과거의 자신 이야기를 들려주며 갑자기 살인마로 돌변한다. 그리고 미리 설치해 둔 동물잡이 덫으로 준식을 유인하자 덫에 걸려 넘어져 비탈길로 굴러 떨어져 바위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정신을 잃게 된다. 산에서 내려온 성철은 소연을 방에 감금하고 새로 온 부부들에게 소연 부부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한다. 

민희는 새로 온 남자와 관계를 맺고 성철은 새로 온 여자와 관계를 맺으려 하지만 성철이 거칠게 대하자 큰소리를 지르며 반항하게 되자 여자를 기절시키게 되는데, 그 소리를 듣고 남편이 달려와서 성철에게 덤벼들지만 다리미에 일격을 당하고 절명하게 된다. 옆 방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던 소연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산에서 죽은 줄 알았던 준식이 돌아오자 성철은 왜 이제 오냐며 한참을 찾았다 말하고는 소연이 있는 방으로 들여보내주자, 준식과 소연은 성철의 트럭을 타고 탈출을 감행하는데 이 식당이 맛집으로 소문난 것이 아니라 여자와의 은밀한 하룻밤을 제공해 준다는 것을 알고 그게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오게 되었다는 소연의 말에 준식은 깜짝 놀라 방심하던 사이 트럭이 나무에 들이받아 멈추게 된다. 결국 성철에게 발각되어 심하게 구타당하고 두 부부는 기절하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준식과 소연은 팔이 묶인 채 감금되어 있었고, 성철은 자신은 잘해줬는데 자꾸 도망치냐며 폭행과 폭언을 하기 시작하는데, 마침 경찰이 실종자를 조사한다며 나타나 실종된 부부의 사진을 보여주었지만 성철은 발뺌하면서 경찰을 돌려보내려 한다. 그때 준식과 소연이 발버둥 치는 소리에 경찰이 의심을 품자 염소들이 말썽을 부리는 거라 둘러 되지만 핏자국을 보고 창고 쪽으로 향하자 경찰마저 무참히 죽여버린다. 그 사이 준식부부는 민희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지만 성철에게 발각되어 산속에서 준식과 성철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성철은 결국 죽게 된다. 그런 성철을 지켜보던 민희는 하염없이 울음을 터트리고 준식 부부는 무사히 섬에서 탈출하게 된다. 

 

감상평

미드나 미영화를 보면 참 개연성 없는 살인과 폭력이 난무하게 되는데, 일면 날 설게 느껴지면서도 수긍이 가는 것은 모든 사건 사고가 반드시 계획하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명 묻지 마 살인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보통 묻지 마 폭행살인 사건들을 보면 사고를 당하는 쪽은 정말 뜬금없이 당하게 된다. 그냥 그곳을 그 시간에 우연찮게 지나가다 당한다.

실종 역시 2022년 조사에 의하면 성인 실종자 수가 6만 건이 넘었고 그중 900여 건은 아직 미귀가 상태라고 한다. 그 정도로 우리 사회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범죄가 이루어지고 수사 범주에도 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SNS에 매몰되어가고 있는 세태에 대해서도 감독은 영화의 모티브로 삼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영화가 잘 짜인 각본처럼 매끄럽게 연출되었다 보기는 어려웠다. 보는 내내 뭔가 허전한감을 많이 느꼈다. 범죄 스릴러물이라고는 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연출장면은 아쉬움을 남겼고, 마동석이 빌런 역할을 하긴 하였지만 안 맞은 옷(악당으로 나와도 좀스럽지 않았던)을 입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무엇보다 부부로 나온 조한선, 김민경의 연기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아마 조한선은 이 영화 이후 모습을 별로 보지 못하였는데.... 영향이 크지 않았나 감히 생각해 본다. 아마 청불인 데다 범죄스릴러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보겠지만 좀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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