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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오펜하이머 - 인간에게 불을 선사하고 영원히 고통받는...

by damulp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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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포스터

오펜하이머 -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메멘토, 인섬니아,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케)

출연 :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루이스 스트로스제독(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에밀리 블런트)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맷 데이먼)

 

줄거리

 

캠브리지 대학교 시절 패트릭 블래킷 교수와 마찰을 빚고 독사과로 그를 살해하려 했으나 다행히 먹지 않아 독살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지도교수와의 마찰과 실험물리학에 흥미가 없던 것을 눈치챈 보어 교수의 권유로 괴팅겐 대학교로 옮기고 이론물리학과양자역학을 접하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1938년, 오펜하이머는 독일에서 핵분열 현상을 발견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고 그 소식에 집중하느라 진 태브룩과는 헤어진다. 하지만 교사의 노동권을 주장하는 등 공산주의에 협력하는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오펜하이머 일행의 논문이 실렸지만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그즈음 캐서린 키티와 결혼하게 되는데 그녀 역시 공산주의자였다. 그런 그를 보고 로런스는 공산주의자와 교류하는 오펜하이머에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한편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래슬리 그로브스는 오펜하이머를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명하게 되는데, 공산주의자라는 의심을 받자 자신은 더 이상 공산당과 교류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그로브스는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지인들과의 정보 전달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하자 오펜하이머는 뉴멕시코주의 로스앨러모스에 새로 마을을 짓고 그곳에 당대의 물리학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을 영입해서 모두 함께 살며 역할을 분담시킨다.

핵무기에 대해 점차 진전을 보이고, 시간이 흘러 보어 교수는 원자폭탄 개발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자 아직 세상은 핵무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고 하며, 끝내 핵무기를 만들어 인류가 자멸할 힘을 준 자인 "미국의 프로메테우스"라 불리게 될 거라 경고한다.

드디어 1945년 7월 16일 오전 결국 인류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은 성공하게 된다. 오펜하이머와 연구원들은 모두 기뻐하였고, 오펜하이머는 연구원들로부터 큰 찬사를 듣게 된다. 

모든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원자탄에 대한 모든 결정은 오펜하이머 손을 떠나게 되고, 텔러가 걱정하자 자기들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권리와 책임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핵을 써서 모든 전쟁이 종식될 거라고 말하는데, 텔러는 "누군가 더 큰 폭탄을 만들 때까지?"라고 답하자 할 말을 잃게 된다.

8월 6일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나중에서야 그것을 알게 되어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악영향에 대하여 걱정하게 되는데, 원폭이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 주민들에게 신체적을 악영향을 끼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암울해한다. 

1954년 오펜하이머의 비공개 청문회에서 미국 공산당과 교류했던 과거와 맞물려 미 정부의 의심을 사게 되는데, 몇몇 주변인들의 배신으로 결국 보안 인가 갱신을 허락받지 못한다.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의 장관 임명 공개청문회에서 그가 오펜하이머에게 누명을 씌웠던 것이 들통나면서 장관 임명이 불발된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거대한 연쇄반응을 가져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수없는 많은 핵무기가 온 세상을 뒤덮는 환영을 보는 것을 상상하면서 두 눈을 감는다.

 

전문가 평가

 

by 이지혜 - 장기를 빼고도 여전한 대가의 솜씨

by 정시우 - 가장 빛난 순간 찾아온 가장 깊은 어둠

by 박평식 - 지성, 야심, 윤리의 빅뱅 그리고 잔해

 

감상평

 

전쟁을 한 순간에 종식시키겠다는 집념으로 핵무기를 만들었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원자폭탄으로 적국이긴 하였지만 수많은 시민의 목숨과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과 이비규환을 보면서 인간적인 고뇌에 대하여 느낄 수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사망한 사람이 적어도 7,500만 정도였다니 과연 상상이 되는가?. 이미 수십 년이 지난 우리는 간접적인 경험(영화나 드라마)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 얼마나 처참하고 암울했을지 상상만으로도 치가 떨린다. 전쟁 중에 죽은 자들의 시신을 아무렇지 않게 여길 정도로 고통이 일상화되었던 시기 주인공이 가졌을 과학자로서의 자신과 인간적 자신의 갈등 양상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하였다. 인간에게 불을 전달하고 제우스에게 독수리로 하여금 간을 쪼여 먹히게 하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처럼 그도 눈을 감기 전까지 그와 같은 형벌에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싶다. 

인간에게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그 전쟁을 막기 위해 텔러가 우려했던 것처럼 '더 센 무기가 나오기 전까지' 더 센 무기를 지금도 개발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우리는 과연 스스로 자멸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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