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감독 : 윤제균(두사부일체,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낭만자객, 해운대, 국제시장)
출연 : 안중근(정성화), 설희(김고은), 조마리아(나문희), 우덕순(조재윤), 조도선(배정남), 유동하(이현우), 마진주(박진두)
줄거리
1907년 안중근은 가족을 떠나 일본군에 맞서 의병활동을 시작한다. 1908년 어느 전투에서 일본군 포로들을 잡아 사살하지 않고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들을 그냥 돌려보냈지만, 풀려난 일본군 포로들이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 밤 일본군의 기습 공격으로 많은 전우들을 잃고 남은 독립군들까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였던 설희는 을미사변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고, 김내관의 도움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고 이후 설희는 이토의 비서가 되어 독립군 비밀 정보원 활동을 한다.
1909년,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간 안중근은 최재형을 만나 3년 안에 조국의 원수 이토를 처치하지 못하면 자결하겠다고 맹세를 한다. 그리고 마두식 마진주 남매의 만두가게에서 우덕순과 조도선, 막내 유동화와 재회한다.
그리고 안중근이 거리 단상에 올라 일제의 만행에 대해 고발하고 있을 때 일본 형사들이 들이닥치자 재빨리 달아나게 된다. 이때 일본 악질 형사 와다에게 잡히려는 순간 우덕순과 조도선이 마차를 끌고 왔고, 안중근은 동료들의 마차에 있는 볏짚 위로 뛰어내리며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날 밤 이토는 하얼빈에 가겠다고 선언하며, 러시아 보다 먼저 조선을 병합하고 중국을 손에 넣겠다고 말한다.
한편, 이토가 러시아 재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하얼빈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동지들과 함께 대한제국과 동양 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것을 계획하게 된다. 그 사이 와다는 마진주 남매 가게에 들이닥쳐 안중근의 행방에 대해 추궁하지만 마두식은 누군지 모른다며 발뺌하자 그를 끌고 가 고문하여 살해한다. 동료들은 마두식의 장례를 치르며 조국과 마두식을 위해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설희의 편지로 도착 예정 시간과 하얼빈 역 5번째 칸 흰 손수건이라는 정보를 최재형으로부터 듣게 되고, 마진주가 안중근에게 죽은 오빠의 모자를 씌어주자 안중근은 대장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결의하며 동료들과 하얼빈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때 와다가 안중근을 보았고 안중근을 잡기 위해 쫓으려 하자 마진주는 와다를 유인하다 집단 폭행을 당한다. 이때 유동하가 나타나 와다에게 달려들어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유동하가 쓰러지자 와다는 유동하를 향해 총을 쏘려 하는데 마진주가 뒤에서 습격하자 마진주를 먼저 총으로 쏴버리게 된다. 이때 유동하가 일어나서 와다를 넘어뜨려 그의 총으로 사살해 버린다. 죽어가던 마진주는 유동하에게 고백하며 숨을 거둔다.
우덕순과 조도선은 중국의 채가구 역에서 이토가 탄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저격에 실패하고 러시아 헌병에게 붙잡히게 된다. 설희는 기차에서 이토를 암살하려 하다 발각되어 열차 뒤칸에 감금되지만 문을 열고 투신자살하게 된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내리는 이토 히로부미를 발견하고 권총으로 그를 사살하면서 대한제국 만세를 외친다. 그리고 일본 헌병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1910년 2월 14일 안중근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와 함께 일본의 재판 법정에 서서 이토 히로부미의 죄를 낱낱이 고발하지만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이후 뤼순감옥에서 안중근의 동생 정근, 공근이 면회를 와 어머니가 보낸 수의와 편지를 전달받게 되고, 동생들에게 만약 국권이 회복되면 자신의 유해를 고국에 묻어 달라 유언한다. 일본 교도관 지바 도시치가 일본인이어서 죄송하다 말하자 안중근은 괜찮다며 나는 일본인이 미운 것이 아니라 이토 같은 사람들이 미운 것이라 말하며 친필 유묵을 선물한다.
다음 날 안중근은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뤼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이 된다.
그의 유해는 해방되고 아직까지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전문가 평론
by 허남웅 : "어떤 소재든 웃기고 울려야 한다는 계산이 가져온 한계"
by 이용철 : "웃음으로 눈물을 승화시키려는 이상한 의지"
by 박평식 : 경박하게 요란하게 비장하게"
by 김수영 : 이제껏 국내 뮤지컬 영화와는 다른 고민과 선택, 그 부분이 빛난다."
평론가들은 다수가 좋지 않은 평을 남겼는데, 주로 신파와 어울리지 않은 억지웃음 등이 불편하다는 반응이 있다. 역사적 고증과 음악적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지만, 약간의 고증적 오류가 있어다는 지적이다.
감상평
뮤지컬을 현장에서 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 영화를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뮤지컬 특유의 연극적 요소가 더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뮤지컬영화가 갖는 한계점일 수도 있지만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실황을 관람하게 될 때 감동이 더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기만 했다면 감동이 더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우울하거나 답답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왜냐하면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는 그동안 무수히 많이 읽히기도 했었고, 다른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되었기 때문에 어떤 차별적 요소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희극이면서 비극일 때가 있듯이 나로서는 비극보다 그 속에 살아 있는 희극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요즘 계엄과 탄핵 때문에 나라가 온통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정말 나라를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조국과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계와 같이 버릴 수 있는 용기와 희생정신 그리고 애민정신이 아닐까 싶다. 지금 양당 정치인들은 과연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있을까?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과연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당리당략에 빠진 양당을 위해 사분오열하고 시기, 질투, 반목하는 것이 맞을까? 이 시점에서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만하다. 그리고 곧 현빈 주연의 하얼빈이 개봉된단다. 또 다른 안중근의 역사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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