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활명수-한국식 코믹, 감동 영화 소개

감독 : 김창주 (2024 아마존 활명수, 2021 발신제한)

출연 : 진봉(류승룡 분), 빵식(진선규 분), 수현(엄혜란 분), 최이사(고경표 분)

 

줄거리 :

주인공 진봉은 전 양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로서 현재는 구조조정의 위기에 처해 있다.  아마존 오지 가상국가 볼레도르 양궁감독으로 가서 메달만 따면 회사가 자원유치를 할 수 있다고, 최이사는 진봉에게 구조조정이 아니라 승진까지 시켜준다며 협박 같은 제안을 하자 마지못해 아마존으로 향하게 된다. 가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간신히 살아남게 되고, 그곳에서 신이 내린 활 솜씨를 가진 아마존 전사 시카, 이바, 왈부를 만나게 된다. 시카가 있는 부족은 볼레도르 정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한국계 통역사 빵식의 도움으로 볼레도르 정부와 시카 부족은 합의를 하고 볼레도르 정부의 양궁대표로 뽑히게 된다. 시카, 이바, 왈부가 메달만 따게 되면 시카 부족이 살고 있는 땅에 대해 볼레도르 정부에서는 관섭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이다. 그렇게 빵식과 함께 시카, 이바, 왈부를 데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메달을 따기 위해 기초 훈련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들을 밀림에서 문명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양궁 훈련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진봉의 재치로 점점 훈련에 적응해 가고 마침내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초반에 여러 나라들을 이기며 준결승까지 문안하게 올라오는데... 최이사로부터 볼레도르와 계약한 것은 시카 부족이 살고 있는 곳에서 자원개발을 하기 위한 것이었고 메달과 상관없이 처음부터 시카 부족은 쫓겨나게 될 거라는 것을 진봉이 알게 되고, 시카, 이바, 왈부도 알게 되면서 준결승전에 패하게 되고 모두 포기하고 귀국하려는 시카, 이바, 왈부를 설득해서 결국 동메달을 따게 된다. 진봉은 그동안 직장 상사이지만 한참이나 나이 어린 최이사에게 한 방 먹이며 깔끔하게 회사에서 잘리게 되지만, 용케 중앙아시아의 가상국가 카굴의 양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캐릭터 분석

‘진봉’은 전직 양궁 국가대표였었고, 회사에 특채로 입사하게 되었으나 만년과장으로 구조조정 1순위였던 그가 아마존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빵식’은 한국계 아마존 정착 이민 3세로서 유투버이자 통역사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데 그의 생김새에 따른 코믹연기가 다했다.

‘수현’은 젊은 시절 진봉과 함께 양궁을 한 사이지만 결혼 후 박봉에 팍팍한 살림을 이어가면서 당차지만 인정 넘치는 아내 역할이다.

‘최이사’ 회장의 아들로서 어린 나이에 낙화산으로 대표이사가 되어 부하들을 무시하는 듯한 말과 행동으로 갑질하는 젊은 꼰대 역할이면서 전체 극의 반전을 꾀하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매력과 배우의 연기

‘진봉’역을 맡은 류승룡 배우와 ‘빵식’‘빵식’ 역을 맡은 진선규 배우의 케미는 이번 영화에서도 폭발한다.  두 배우가 보여준 ‘극한직업’에서 보여준 호흡이 여기에서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특히 진선규 배우는 빵식역에 최적화된 배우이면서, 그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백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류승룡 배우는 ‘‘칠 번 방의 비밀’에서 보여준 바보연기나 ‘극한직업’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어딘가 허당인 반장 역할을 해내는 코미디에 더욱 특화된 배우라고 생각된다. 코미디뿐만 아니라 웃음 속에서도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배우가 발하는 섬세한 연기는 영화를 더욱 집중하게 한다.

제작환경 및 감독의 영화 의도

실제 아마존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하여서 영화에 현실감을 더하였고, 배우들의 연기에도 깊이를 더했을 것으로 보인다.

류승용 배우는 "우리나라에서 찍었으면, 그런 (현지) 느낌이 안 났을 거다"라고 말하였다.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원주민들과 한국인이 만나지만 서로 다름에 대하여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다름에 대한 이해와 무분별한 자원개발 탓에 지구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에 더불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의 노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총평 

주연 배우들의 이름값과 양궁에 관한 관심으로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OTT와의 경쟁, B급 코드 영화에 대한 호불호 등은 흥행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존 활명수'는 독특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찰진 연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려는 명실상부 올해의 코미디 영화다.

다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하실 수 있는 점을 생각하고 킬링타임 용을 본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