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 죽음의 바다
감독 :김한민(최종병기 활, 명량, 한산:용의 눈물, 극락도 살인사건, 핸드폰)
출연 : 이순신장군(김윤석), 시마즈 요시히로(백윤식), 진린도독(정재영), 등자룡부도독(허준호)
준사(김성규), 아리마(이규형), 고니시 유카나가(이무생), 송희립(최덕문), 이 회(안보현)
모리 아츠시(박명훈), 이운룡(박훈), 방 씨 부인(문정희)
줄거리
영화는 왜군의 퇴각을 막고 전쟁을 종결시키려는 이순신 장군의 결단과 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그의 부하들, 그리고 조선을 침략한 왜군의 절박한 심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퇴각로를 끊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왜군은 노량 해협을
거쳐 철수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러나 왜군의 사령관 시마즈 요시히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고, 이순신 장군과 그의 연합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쟁의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쉽사리 물러설 수 없는 조명 연합군과 왜군은
노량에서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특히 이순신 장군의 굳건한 의지는 전투의 중심에서
빛을 발한다. 그는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왜군의 진로를 차단하고,
명나라의 진린 도독과 협력하여 해전을 준비하지만, 진린은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가 퇴로를
열어주려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순신 장군은 그런 진린을 설득하고
조명 연합군의 사기를 높여 최후의 결전을 앞두게 된다.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바다는 총알과 화살로 가득 차고 함선은 폭격을 받으며 점차
불타오르고, 이순신 장군은 뛰어난 전술과 지휘력을 발휘하여 왜군을 압도하지만,
상대인 시마즈 요시히로 역시 만만치 않게 맞서며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전투가 점차 격렬해질수록 양측의 피해는 점점 커져 가고,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럼에도 이순신 장군은 전장 한복판에서 끝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으며,
조선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게 된다.
영화 후반부에서 전쟁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적군의 총탄에 맞아
치명상을 입게 되는데, 죽음을 직감한 이순신 장군은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말을
남기며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그의 마지막 명령을 받은 부하들은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숨기고
끝까지 전투를 이어 나가며, 그의 유지를 받들어 왜군을 철저히 섬멸하게 된다.
결국 노량 해전은 조명 연합군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조선의 바다를 수호하려 했던 이순신
장군의 희생과 그로 인한 평화의 의미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으로 남게 된다.
감독의 제작의도
‘이순신 3부작’을 기획하고 연출한 김한민 감독에게 이순신은 누구였을까?
<명량>의 이순신은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되는 방법을 찾아내는 집념의 장군이었다면,
<한산: 용의 출현>은 그가 지닌 전략가로서의 모습을 강조하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표면적으로 볼 때 영화 속 이순신은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는
전쟁에서 끝까지 싸우는 결기의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적 상상에서는 그의 아들들의 죽음에
대한 사사로운 복수의 감정까지도 연출하려 했던 것 같다.
아들을 죽인 왜인이라고 진린이 데리고 왔을 때, 죽이지 않으므로 아들에 대한 복수를 끝내는
것으로 이 전쟁을 끝낼 수는 없기 때문인 것처럼 연출하였다.
이 영화는 이순신의 감정을 더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명량, 한산:용의 출현,
노량에 걸쳐서 민족의 성웅으로서의 이순신뿐 만 아니라 개인 이순신의 분노, 두려움,
고독한 전략가로서의 다양한 면모의 엿볼 수 있었다.
총평
노량 : 죽음의 바다는 극적인 전투 장면과 웅장한 연출을 통해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해전을 압도적인 스펙터클로 표현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만큼, 그가 보여주는
희생과 결단의 순간은 전작들보다 더욱 깊은 감동을 주며, 관객들에게 영웅으로서의 이순신뿐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와 책임감을 느끼게 하였다. 김윤석 배우의 연기는 이순신의 깊은 내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며, 그 외 출연진들 역시 각기 개성 있는 연기와 감정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잘 표현하였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를 다룬 작품으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여정을 생생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영화는, 전작 '명량'과
'한산 : 용의 출현'에서 이어진 이순신 장군의 인물적 깊이와 역사적 맥락을 완성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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