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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서울의 봄 - 춘래불사춘 봄이 왔으나 봄은 오지 않았다.

by damulp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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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포스터

서울의 봄

감독 : 김성수(런어웨이,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출연 :  전두광(황정민), 이태신(정우성), 정상호(이성민), 김준엽(김성균), 오국상(김의성)

최한규(정동환), 공수혁(안내상), 오진호(유성주), 김오랑(최병모)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군부대 지휘관들이 육본에 소집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사령관에 정상호대장이 임명된다. 계엄법에 따라 전두광에게 합동수사본부장에 임명되고, 대통령 시해범 김동규비서실장을 신문한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 장례식 장면이 나오며 영화가 시작된다. 대통령경호실장과 중앙정보부장의 공백으로 합수부자인 전두광이 모든 정보를 독점하게 되는 가운데, 정상호대장은 하나회 수장인 전두광을 숙청하려고 마음 먹고 전두광과 노태건을 좌천인사를 단행하려 하나 전두광은 노태건을 불러 먼저 정상호를 체포할 것을 제안하게 된다. 그즈음 정상호는 이태신을 불러 수도경비사령관직을 제안하지만 이태신이 거절한다. 그러나 그의 간청 끝에 수도경비사령관직을 수락한다.

이태신은 취임직후 하나회가 통제하고 있는 부대를 파악해보니 수경사 직할 부대 중 이미 상당수가 하나회 소속이었고 야전포병단고  방공포병단만이 지휘가 미치는 부대임을 알게된다.

전두광은 12월12일을 거사 날짜로 정하고, 수경사 이태신소장, 육군특전사 공수혁 소장, 육군 헌병감 김준엽 장군이 힘을 쓰지 못하게 만찬 자리에 초대한다. 거사 당일 하나회 일당은 경복궁에 주둔한 제30경비단에 집결한 후 최한규대통령에게 정상호를 즉시 체포해야 된다며 재가를 요구한다. 최대통령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거부하지만 총격전을 감행하여 정상호를 납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오국상국방장관은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연희동에서 전두광을 기다리던 이태신은 그가 올 기미가 없자 수상하게 여기고 김준엽준장에게 알려 전두광을 체포하라고 알리는데, 육군참모차장 민성배 중장이 이를 말리는 동안 전두광은 육본을 탈출하여 30경비단으로 복귀한다.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반란군 장성들은 동요했지만, 마침 도착한 전두광은 국방장관만 찾으면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지면 반역이고 이기면 혁명이라며 싸움을 독려한다. 오국상이 피한 곳은 한미연합사였는데, 미국대사가 한국일은 한국에서 처리하라하고 육본으로 가라 설득하자 육본으로 가게된다.

오국상을 찾지 못한 반란군 장성들은 사분오열하는데 전두광은 노태신을 설득하여 9사단 2개 연대를 출동시케하고 동요하는 장성들에게 갈 사람은 가고 남는 순간 함께 가는 거라고 승부수를 띄운다. 결국 장군들은 동의를 하고 군동원에 협조하게 된다. 이렇게 전두광의 주도면밀한 움직임에 반해 진압군 측은 이태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락가락 하는 태도로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고 만다. 결국, 전투는 반란군의 승리로 끝난다. 신군부는 권력을 장악하고, 서울은 어둠 속에 잠긴다.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태신이 남긴 작은 희망의 메시지와, 독재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감독의 연출의도

 

김성수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반란을 재조명하며, 그날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특히 반란군에 맞서 싸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부각해, 역사의 패배자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하였다. ​​ 또한, 김 감독은 당시의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여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발과 절제를 오가며 묵직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그날의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게 하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반란군-극중

 

 

관람평가

 

전두광은 전두환, 이태신은 장태완, 정상호는 정승화, 노태건은 노태우 등이 실제 모티브 인물로서 전두광의 경우 누가 봐도 전두환임을 알 수 있다. 서울의 봄은 워낙 큰 국가적인 사건이었기에 전두환, 노태우, 장태완 이 3명의 인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영화를 보면서 당시 군부가 얼마나 썩어 있었는지, 하나회 중심으로 조폭과도 같은 행동들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분히 반란을 막아 헌정 유린의 역사를 되돌릴 수 있었던 결정적 시점들을 놓칠 때마다, 보는 내내 탄식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거사가 완료된 후 단체 사진 찍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처음엔 배우들로 찍은 사진이 나오는데 모티브가 된 인물들의 약력이 나열된 후 단체사진은 전두환을 비롯한 실제 하나회 단체사진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의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군가 '전선을 간다'가 나는데,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는 가사는 쿠데타에 의해 꽃 피지 못하고 저버린 서울의 봄을 반영한 것이라는 평도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 사회에서 12.12 사태에 대해서 막연한 쿠데타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통해 그 과정을 면밀히 볼 수 있어서 울림이 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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